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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카고 범죄 발생 현황 살인 줄고 총격 늘었다

전반적으로 시카고의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8월에는 총격 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최근 시카고 경찰이 공개한 8월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고 총격과 총격 희생자 수는 다소 증가했다.     8월 한달 간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주민은 모두 51명이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1월에서 8월까지 통계를 봐도 살인 사건 발생은 전년 대비 8.6%가 줄었다.     반면 총격 사건 자체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발생한 시카고 총격 사건은 모두 232건으로 2023년의 231건과 거의 같았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작년 274명에서 올해 30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강도와 차량 절도 건수 역시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각각 전년 대비 36.5%와 25.6%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통계를 보면 강력 범죄는 18%가 줄었고 재산 피해 범죄도 10%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시카고 경찰의 시위대 대응은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전당대회 종료 이후 시카고 경찰은 변화했다며 이제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당시의 무력 충돌은 그만 언급하라고 말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역시 “경찰의 전당대회 시위 대응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74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시위대 2명과 경찰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대한 불만 접수 건수는 8건이었으며 이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따른 시위가 발생한 5월 29일에서 6월11일까지의 591건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였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범죄 시카고 총격 시카고 전당대회 시카고 경찰

2024-09-09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오바마·클린턴 "투표로 승리"…아시안 뜨거운 지지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굵직한 인물들의 연설로 이틀째 열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크게는 이번 해리스 후보 옹립에 사실상 막후 역할을 해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전 퍼스트레이디가 출격했다. 2008년 일리노이 출신 신출내기 상원의원으로 정권교체를 이끄는 동시에 유색 인종의 지위를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바마는 해리스의 당선이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개혁은 아직 진행 중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끌어온 역사를 해리스가 이어갈 중요한 전환점에 왔다”며 “끝나지 않은 싸움에서 당원과 깨어있는 미국인들이 투표를 통해 승리로 이끌어 내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셸 오바마는 바이든 교체론이 제기됐을 때 대체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여성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해왔다. 본인은 정작 정치 참여를 거부해왔지만 이날 연설로 막후 또는 향후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미셸 오바마는 여성의 권리와 지위를 지키려면 이번 선거에는 해리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날 연설자로 나섰다. 19일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긴 환호를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에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큰 환호 속에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경합주로 구분되는 동남부 주들의 백인과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민주당 정권 유지의 당위성을 설명해 주목받았다.   한인 민주당 관계자들도 전당대회에 참석 중이다.     가주 연방하원 34지구 대의원으로 전당대회에 참석 중인 해나 조(컨설팅)씨는 “특히 대회장 내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열기가 뜨거워 놀랐다”며 “오바마의 연설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부 모습에 더 큰 신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가주 출신 대의원으로는 조씨를 비롯한 진 김(해리스를 지지하는 한인 모임) 공동대표, 제이슨 박씨 등이 시카고 전당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는 일부 공화당 인물들도 연사로 나선다.   민주당 측은 언론의 노출도가 높아지는 3~4일째 일정에 존 가일스 애리조나주 메사 시장,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지사가 연단에 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 초기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소속 정객들이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팀에서 일한 올리비아 트로예도 마이크를 잡고 트럼프 불가론을 역설한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도 지난 의사당 폭동사태 이후 트럼프 진영을 떠났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 민주주의의 큰 위협”이라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오바마 클린턴 아시안 커뮤니티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2024-08-20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자칫 맥이 빠질 수 있었던 2024 시카고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DNC)가 활력을 찾았다.     이번 전당대회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인데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 등이 해리스를 지지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뒤 해리스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합주에서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선거판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시카고가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 애틀란타와 뉴욕 등 전당대회를 유치하고자 했던 경쟁 도시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의 정강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호텔과 컨벤션 시설 등을 충분히 갖췄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려도 존재했다. 지난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반전 시위대와 경찰간 무력 충돌로 인해 엄청난 혼란속에 치러진 바가 있는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유나이티드센터와 맥코믹 플레이스 행사장 주변에는 특정 공간을 지정해 놨다. 이에 일부 시위대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를 축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 법원은 최근 판결을 통해 안전한 전당대회 진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제한이 필요한 것이라며 시카고 시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여전히 유혈 시위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인해 시위가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에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사례를 교훈 삼아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와 사진, 신문 기사 등을 종합하면 1968년 8월말 시카고는 반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여러차례 있었다. 전당대회가 열리기 직전 주말이었던 25일 일요일에는 링컨파크에서 이미 충돌이 있었다. 이날 시위에서 경찰이 오후 11시 공원 폐장 시간 이후 진압에 돌입하며 일종의 사전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약 2000명의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의 진압에 반발해 대응했고 일부는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날 충돌이 이후 발생하는 혼돈의 시발점이었다는 것이 당시 참가자들의 증언이다.     전당대회의 하일라이트인 후보자 수락 연설이 있었던 28일 수요일에는 시위대 진압에 나선 주방위군이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재 아이다 웰스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당시 콩그레스 파크웨이에서 발생했는데 총격이 발포되기 일보 직전까지 가면서 사태가 점차 악화되고 있었다.     결국 이날 오후 미시간길의 공원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9명의 시위대와 2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는데 한 시위대가 그랜트파크 공원의 깃대에 결린 성조기를 내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최루가스가 발사됐고 시위대는 공원의 벤치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친 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당시 공원내 공연장은 시위가 허용된 유일한 공간이었고 몰려든 시위대로 인해 공간이 협소하자 시위대의 불만도 늘어났다. 전당대회는 그랜트파크에서 남쪽으로 6마일 떨어진 시카고 인터내셔널 앰피시어터에서 열렸다. 이 곳은 1999년 철거돼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대규모 유혈사태는 28일 저녁에 발생했다. 민주당 본부로 사용되던 콘래드 힐튼 호텔(현재 미시간 힐튼호텔)앞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려든 것이다. 오후 8시쯤 약 5000명의 시위대는 미시간과 발보길에 몰렸고 경찰은 차량을 진입시켜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해산시키고 체포한 뒤 구치소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봉으로 시위대를 구타했고 최루가스가 사용됐다. 200명이 체포됐고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시위대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다음날 시카고 트리뷴은 이 곳을 ‘피가 낭자하는 전쟁터'로 묘사했다. 이후 이날의 충돌은 ‘미시간거리의 전투'로 불렸다. 이날의 충돌을 전국으로 생중계되기 시작했고 시위대는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유혈 시위 장면이 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되면서 미국의 시위 문화가 바뀌었고 영상 미디어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있었다.     다음날 유명 코메디언이자 사회활동가인 딕 그레고리는 전당대회장으로 행진을 이끌었는데 이 장면은 ‘미국 혁명2’라는 이름으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시카고의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이 작품을 ‘시카고 주민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는 세계의 이목이 몰리는 행사다. 전국의 민주당 대의원들만 운집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 후보가 공식 확정되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 공식 출정식을 여는 셈이다. 1968년의 사태를 교훈삼아 행사가 차질없이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전당대회 시카고 시카고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2024-08-14

바이든, 시카고 민주당전당대회 기조연설

대선 출마를 포기한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이 이달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 첫날 기조연설을 맡는다.     정치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서 열리는 DNC 첫날 황금시간대에 바이든이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의 연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현 시점까지 오게 된 과정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열쇠를 넘기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재천명 함으로써 해리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첫 TV 토론서인지력 저하 등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민주당 지도부, 의원, 지지층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았고, 결국 지난달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2000년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당시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연설을 DNC서 맡은 바 있고, 지난 2016년에도 당시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DNC 폐회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두 선거서 모두 패배했다.     버락 오바마는 2024 시카고 전당대회서는 이틀째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위는 행사 마지막 이틀 동안 부통령 후보와 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을 진행하는 것 이외 나머지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민주당전당대회 기조연설 첫날 기조연설 시카고 전당대회 이달 시카고

2024-08-01

8월 개최 시카고 민주당전당대회 이모저모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각 지지 선언이 26일 나오면서 이제 눈길은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리는 시카고로 향하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시카고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United Center)와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된다. 유나이티드 센터서는 주요 연사의 연설 등이 진행되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는 관련 모임과 각종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미국 내 50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에서 온 대의원 4000여명이 참석한다.     당초 바이든의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대의원들(Delegate)은 상황이 바뀌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후보가 과반수를 확보하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하지만 대의원 투표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로 구성된 슈퍼 대의원들의 투표가 실시된다. 슈퍼 대의원은 700여명이다.     대의원들은 각 주 당원들의 뜻에 따라 투표하고 당의 정관 결정에도 참여하는데 주별 대의원 수는 차이가 있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은 지구 수준(District-level), 서약 대의원(Pledged PLEO), 일반 대의원(at-large) 3가지로 나눠지는데 모두 96명이다. 일반 대의원에는 예비 대의원 12명도 포함된다.     전당대회 기간 중에는 타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위한 업체 안내 및 지도 등이 곳곳에 비치되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보안 조치와 인근 도로 폐쇄가 실시된다.     이번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서는 바이든과 오바마, 의회 지도부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한 해리스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든의 사퇴가 예상하지 못 했던 것만큼 최종 결정까지는 뜻밖의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주 연방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Bona Kim•Surym Park 인턴기자민주당전당대회 시카고 시카고 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대의원 투표

2024-07-26

김빠지는 8월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오는 8월 시카고서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자칫 알맹이가 빠진 행사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주요 원인은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주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열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비대면 방식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확정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뤄진다. 민주당은 올해 8월19일부터 시카고서 열리는 전국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변경해 비대면으로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오하이오주의 선거 일정 때문이다. 오하이오주는 최근 선거 일정을 확정하면서 8월7일까지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의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12일 전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에서는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전당대회에 앞서 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는 다르다. 전국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때 대통령 후보를 공식 확정해도 오하이오주의 선거 일정에 맞출 수가 있다.     민주당은 6월4일 열리는 회칙위원회 이후 언제 비대면으로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따라서 8월 시카고 전당대회는 대통령 후보 확정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다만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예정대로 시카고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후보 수락연설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민주당측은 2020년 비대면 방식에서는 열리지 못했던 각 주 대의원들의 후보 추천 선언 등을 어떻게 더 극적으로 연출할지 여부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 수락 연설과 대선에서 큰 이슈로 내세울 공약 등을 어떻게 포장하고 홍보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주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53% 대 45%로 이겼다. 2016년 선거에서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51% 대 43%로 앞섰다. 오하이오주는 17명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2024-05-29

[로컬 단신 브리핑] 프리츠커 측근, 시카고 DNC 전당대회 총책 맡아 외

#. 프리츠커 측근, 시카고 DNC 전당대회 총책 맡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최측근이 내년 시카고서 열리는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 준비 총책임자(executive director)로 임명됐다.     DNC는 지난 20일 일리노이 주 제1 예산및 경제 부지사인 크리스티 조지(사진)가 2024 시카고 DNC 준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조지는 2024 DNC 개최를 위한 1억 달러 모금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행사는 오는 28일 프리츠커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함께 하는 오찬 모금 행사가 될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는 이달 초 중국계 회사 '고션'(Gotion)이 시카고 남 서버브 만테노에 20억 달러 규모의 리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의 2024 시카고 전당대회는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린다. @KR    #. 시카고 서버브 자동차 노조원들도 파업 참여    시카고 서버브 지역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이 전미 자동차 노조(UAW)의 파업에 합류했다.     UAW는 현재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 등 20개 주 38개 부품 및 유통 센터에서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그리고 포드사를 상대로 파업을 진행 중인데 시카고 서버브 지역 볼링브룩 제너럴 모터스 시설과 네이퍼빌 스텔란티스 시설 노동자들도 이에 합류했다.     UAW는 임금 인상과 연금 제공, 고용 안정 등을 요구 중이지만 각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며 20% 임금 인상(포드)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W   #. 서버브 소재 피자 가게 전 세계 TOP 100에 올라    시카고 서버브 지역의 피자 가게가 세계 최고의 피자 가게 TOP 100에 선정됐다.     매년 최고의 피자 가게를 선정하는 50 TOP Pizza가 최근 2023 최고의 피자 가게 명단을 발표했다.     시카고 서버브 레븐스우드 소재 스페카 나폴리 피자리아가 전체 93위이자 중서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TOP100에 선정됐다.     50 TOP Pizza측은 스페카 나폴리에 대해 “완벽한 반죽과 토핑, 구운 피자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 온 듯한 경험까지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카 나폴리는 이전에도 미국 최고 피자 가게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한, 시카고의 대표적인 맛집 중 하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피자 가게 중에는 뉴욕에 있는 ‘어 나폴리탄 피자’가 전체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JW       #. 라운드레이크 학군, 퇴학 고교생 난동으로 임시 휴교    시카고 북 서버브 학군이 퇴학생의 난폭한 행위로 인해 임시 휴교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라운드 레이크 커뮤니티 116학군에 소속된 11개 학교는 지난 21일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긴급 휴교를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운드 레이크 고등학교서 퇴학 조치된 학생 한 명이 지난 19일 오후 교육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교직원 한 명을 폭행한 후 교내로 무단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다시 학교에 나타나 학교 시설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학군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문제의 학생은 지난 21일 오후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라운드 레이크 116학군은 22일부터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재개했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프리츠커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프리츠커 측근 전당대회 총책

2023-09-22

시카고, 빚 내서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내년도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시카고 시가 행사 유치를 위해 3천만달러에 달하는 대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퇴임을 3일 남겨둔 지난 5월 12일 대출 계약서를 작성했다.     뉴욕에 위치한 아말가메이티드 은행과 체결한 이 계약서는 내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3천만달러를 대출한다는 내용이다.     시카고는 경쟁 도시인 뉴욕과 애틀란타를 제치고 2024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출은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필요했던 요건으로 알려졌다.   즉 시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행사를 위해 8400만달러를 자체적으로 모금할 것이라고 유치 계획서에서 밝혔는데 은행 대출은 이 모금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     모금의 성격상 한번에 모든 돈이 다 입금되기 힘들기 때문에 은행 대출로 원활한 현금 지원을 미리 마련해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이트풋 전 시장도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은행 대출 조항이 꼭 필요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내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시카고 준비위원회도 기금 모금을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위원회 역시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금 모금을 하게 된다.     또 연방 정부로부터 경호 명목으로 5000만 달러를 지원받지만 현재 의회에 이를 7500만달러로 증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시카고 시의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현재 구성 중이지만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주도해 민주당 거물급 기부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시카고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내년도 민주당

2023-05-3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2024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미국의 전당대회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이 모여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를 확정하는 절차가 하이라이트다. 뿐만 아니라 자당이 주요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이념을 홍보하는데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전당대회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2004년 버락 오바마 당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이 보스턴에서 했던 ‘담대한 희망’을 주제로 한 연설이 떠오른다. 이 연설로 40대 일리노이 정치인에 불과했던 오바마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4년 뒤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던 덴버 전당대회에서는 미쉘 오바마가 연설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던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서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런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행사가 사라졌다. 4년 뒤인 2024년 8월에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에서 열리게 됐다.   당장 시카고와 일리노이에는 호재다. 최대 5만명으로 추산되는 타 주 참가자들의 숫자가 적지 않은 것이 가장 크다. 이들은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으로부터 시카고로 몰려오게 된다. 다운타운 주위에 위치한 30개 호텔에 나뉘어서 숙박하게 되고 시카고 불스와 블랙혹스의 홈 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주요 행사에 참석한다. TV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각 주의 이름이 적힌 막대 표시판 옆에서 연설에 환호하는 모습이 보이는 곳이 유나이티드 센터가 되는 것이다. 또 맥코믹 플레이스에서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대통령 후보 선정 과정을 거치면 11월 선거에 출마할 자당 후보가 이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사실 시카고가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 뛰었던 뉴욕과 애틀란타, 휴스턴 등을 제치고 내년 행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리노이가 민주당의 DNA를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 도시였던 애틀란타의 경우 노조가 조직된 전당대회용 호텔이 단 3개에 불과했던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것과 대조된다. 강력한 노조를 바탕으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사회적 복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노력과는 배치되는 일이다.   만약 이런 도시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렸다면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일이다. 살상용 무기를 금지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며 낙태권을 확보하는 등 민주당의 주요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이 일리노이다.     이밖에도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달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목표도 시카고 전당대회 유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즉 일리노이와 위스컨신, 미네소타, 미시간 등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서부의 파란 벽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 곳에서 승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될 수 있었고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현역 민주당 주지사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하면서 파란 벽이 두터워졌다. 이 파란 벽이 내년에도 버텨줘야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고 그 중심인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일리노이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확고한 우세지역이기에 스윙 스테이트인 조지아에 비하면 이미 내 지역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민주당의 아성이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유리한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아울러 시카고에서는 이미 다수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1832년부터 민주당 11회, 공화당 14회의 전당대회가 윈디 시티에서 열렸다. 1860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전당대회 역시 시카고 다운타운 레익과 웨커길이 만나는 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시카고가 가장 최근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한 때는 1996년이었는데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는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파크릿지에서 자란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고 당시 전당대회 유치 도시를 선정하는 전국민주당위원장이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적은 1968년이었다. 당시 한창이던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시카고 다운타운 일대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이를 소재로 한 ‘The Trial of the Chicago 7’이라는 영화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이 영화는 베트남전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대에게 내란죄를 적용하고자 하는 사법당국의 음모를 담고 있다.     전당대회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주요 절차다. 대통령 후보 선출과 주요 정강 정책이 발표되거나 추진되는 곳이 바로 전당대회를 통해서기 때문이다. 시카고에서 모처럼 대형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일리노이가 대표하는 민주당의 주요 정책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민주당 대통령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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